사회
가을 태풍 '산바' 북상…월요일 한반도 강타
입력 2012-09-13 17:46  | 수정 2012-09-14 05:54
【 앵커멘트 】
가을에 태풍이 발생하면 위력도 크고, 우리나라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제16호 태풍 '산바'가 지금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월요일 제주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집니다.

제16호 태풍 '산바'입니다.

일요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월요일부터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월요일 우리나라 전역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바는' 현재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초속 36m, 강풍 반경은 350km이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월요일에는 초속 41m, 강풍 반경은 430km로 위력이 강해집니다.

초속 41m를 자동차로 비교하면 시속 150km에 해당합니다.

이번 태풍이 무서운 것은 가을 태풍이라는 점입니다.

가을 태풍은 밀려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하기 좋은 기상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바다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한 태풍으로 발전하면서 우리나라를 강타하게 됩니다.

2007년 9월에 발생한 태풍 나리와 비슷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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