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품, 한국에서 가장 비싸
입력 2012-09-13 12:03 
【 앵커멘트 】
수입 화장품 가격,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실제 수입 화장품의 국내 가격은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비쌌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입 화장품 가격에는 역시 거품이 많았습니다.


서울YWCA 조사 결과, 구매력을 적용한 수입 화장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비교 대상 8개 나라 가운데 가장 비쌌습니다.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가격이 책정된 셈입니다.

특히 가격이 가장 낮은 호주보다는 2배 이상 비쌌고, 일본보다도 40% 넘게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 에스티로더와 키엘, 맥 등 미국이 원산지인 화장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 가격은 미국 현지보다 평균 1.51배 높았고 최대 2.3배나 차이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샤넬, 랑콤 등 프랑스가 원산지인 화장품도 국내에서는 평균 20%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YWCA는 유통 비용이나 수입 관세를 감안해도 수입업체나 유통업체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수입 판매 독점 구조에 따라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비싸졌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판매처별 가격은 면세점이 가장 저렴했고 병행수입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백화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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