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 고점권 호재 총집합, 절반 비중, 선도주만 집중
입력 2012-09-13 09:56  | 수정 2012-09-13 09:59
전일(9월12일) 한국증시는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독일이 ESM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낙관으로 코스피는 30.03 포인트 상승한 1950.03으로, 코스닥은 3.10 포인트 상승한 517.52로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 건설, 조선, 기계, 화학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관련 대형주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지수 상승폭이 커진 것은 삼성전자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며, 중국 경기부양 및 양적완화 수혜주인 풍산, 고려아연 등 귀금속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관련주와 모바일 관련주 또는 대선 정책테마 관련주들이 강세를 지속하며 거래소의 지수 조정시 틈새형 종목들의 강세가 뚜렷하였습니다.

시장의 중심 이슈는 독일의 헌법재판소 결정과 미국의 양적완화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다림이었고, 국내적으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였습니다.


최근 추락하는 경제성장률과 해외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출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 정책당국은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기부양책 공조의 흐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독일의 ESM에 대한 합헌결정이 나왔지만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영국의 경우엔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유럽발 호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끝났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기대감 역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로 미국증시도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경기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수급 흐름도 주춤하면서 현재로선 새로운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과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은 전일을 고비로 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기술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유럽지수는 장기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예상된 호재의 발표는 호재의 소진으로, 새로운 악재는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9월 13일 금일 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조정 분위기를 반영하며 장초반 약보합선에서 등락이 예상됩니다. 더구나 선물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차월물의 고평가 정도가 시장에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며,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이 지수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일 5,310억원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큰 폭으로 상승시켰지만, 금일 만기로 인한 차월 선물의 상대적 강세 여하에 따라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더불어 전일의 시장 이슈들은 미국, 유럽, 중국, 그리고 국내의 모든 호재들이 총 동원되었다고 느낄 정도의 상황이었기에 낙관이 최고조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금일 시장의 흐름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금일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열리면서 장초반 등락폭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장초반 시장대응보다는 장마감 무렵에 시장진입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특히 지수관련 대형주와 경기관련 수출주들에 대한 접근은 장 초반보다 장 마감이 유리해 보인다는 점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금일 지수 밴드는 1,971을 상단으로 하단 1,934 수준까지 예상되므로 성급하게 덤비는 전략보다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1,934 포인트가 붕괴될 경우는 1,903 포인트까지 열어 놓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증시 격언에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뉴스에 무조건 파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며 상투권 호재에는 팔아야 하며 바닥권 악재나 호재에는 사야 된다고 보는 것이 훨씬 승률이 높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박스권 고점권에 있다는 부분과 현재 대부분의 호재가 소진됐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상투권 호재에 파는 것이 유리할 듯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전략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메가 트렌드인 중국 소비확대와 모바일 산업 확산, 그리고 세일가스의 대개발이라는 큰 물결을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할 때입니다.

지수 불안을 틈타 정치 및 정책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작전세력에 대한 조사 등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테마주는 짧은 매매로 대응할 때입니다.

관심종목 : GKL, 플랜티넷, 성진지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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