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협박 증언·역사관' 박근혜에 악재?
입력 2012-09-12 20:03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단지 개인의 돌발 행동이었을 뿐이라며 이번 문제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다 인혁당 문제를 놓고는 당 대변인의 사과 발표를 박근혜 후보가 반박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안철수 불출마 협박'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은 택시기사 이 모 씨의 증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대선후보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정치공작 진상조사특위 위원장
- "정준길 전 공보위원이 이 정도 되면 본인도 실토해야 하지 않을까…."

반면 새누리당은 정 전 위원의 돌발행동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증언의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대변인(MBN 뉴스M)
- "당과 상의해서 위임을 받아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성격이 택시를 탔느냐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민주당은 연일 인혁당 관련 발언 등 박 후보의 역사관을 문제 삼으며 '박근혜 때리기'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이미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국민이 판단했습니다. 무엇을 역사에 맡기자는 겁니까."

한편,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박근혜 후보가 인혁당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박 후보는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선을 긋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대선이 석 달여 남은 상황에서 잇따라 터지는 돌발변수가 박근혜 후보에게 어떤 악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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