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효숙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지연
입력 2006-09-08 16:32  | 수정 2006-09-08 18:20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국회 본회의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이어졌던 자격 시비로 인해 청문회가 파행을 겪는 등 임명동의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당초 본회의가 4시에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시작됐습니까?

답)
국회 본회의는 아직까지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결산위원회를 비롯해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상보다 늦게 끝났고, 자연스럽게 여야 의원총회가 뒤로 밀리면서 회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본회의장의 표대결을 놓고 긴박하게 움직였는데요.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의 자질 문제와 절차상 흠결을 지적하며 당론 차원의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청와대 수석의 말 한마디로 재판관을 버린 사람이 어떻게 헌법의 최고 가치를 중립적으로 지킬 수 있겠나."

민주당과 국민중심당도 임명동의안에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여 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표 대결'의 캐스팅 보드는 민주노동당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민노당과 열린우리당이 합치면 재적 과반이 넘기 때문에 임명동의안은 처리될 수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해외에 나가 있는 의원들과 한명숙 총리와 유시민 복지부장관에게도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며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우리당 소속의원들의 한 분도 빠짐없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있어야겠다. 야당도 양식있는 의원들 현명한 판단 기대한다."

열린우리당은 임명동의안이 충분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민노당이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에서도 몇 명의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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