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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내 생애 최고의 날'
입력 2012-09-11 22:34  | 수정 2012-09-12 09:43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의 토종 에이스 이용찬이 어제(11일)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습니다.
개인 첫 완봉승과 최다 탈삼진, 여기에 데뷔 첫 시즌 10승을 한꺼번에 달성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최동원의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 부산 사직 구장.

한 달 전 9승을 올린 뒤 3경기 동안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아홉수에 시달린 이용찬은 욕심을 버리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모든 게 술술 풀렸습니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볼과 낙차 큰 포크볼에 롯데 타자들은 말 그대로 추풍낙엽.


5회 말 2사까지는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

그리고 두산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까지.

9회 말 2사 만루 위기까지 잘 이겨내며 이용찬은 4피안타로 개인 첫 완봉승이자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11개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자축쇼를 펼치며, 두산이 3위 SK에 반 경기차로 다가서는데 앞장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찬 / 두산
- "오늘은 욕심을 버린 것 같아요.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고…. 좋은 피칭한다면 12승까지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거기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롯데는 4회 교체된 선발 이정민의 난조와 타선의 부진으로 4연승에 실패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선두 삼성의 선발 배영수를 두들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한화는 2회 오선진의 두 점 홈런을 시작으로, 6회 이대수의 솔로포, 8회 오재필의 석 점 홈런이 터지며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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