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서운 10대…가출 여중생 성매매
입력 2012-09-10 20:04  | 수정 2012-09-11 06:08
【 앵커멘트 】
가출 여중생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SNS 조건 만남을 통해, 전국을 돌며 40차례가 넘는 성매매를 시켰고, 폭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바일 조건 만남을 주선하는 애플리케이션에 10대 여성으로 접속하자 만남 요청이 쇄도합니다.

이처럼 SNS 앱을 이용해, 가출 여중생을 감금한 후 성매매를 알선한 19살 김 모 씨 등 3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4살 A 양이 숙식이 필요했던 점을 이용해 돈을 빌려주고,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OO / 피의자
- "제가 (피해여성에게) 30만 원을 빌려줬는데 돈을 갚지 않아서 한 대 때렸고 그렇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면서 조건만남을 강요했고 일해서 남는 돈으로 빚을 갚으라고 말했습니다."

김 군 등은 A 양의 얼굴과 신체 일부를 모바일 앱에 올려 조건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성 매수자를 찾아 부산 등 전국의 모텔을 돌며 3월부터 한 달간 40~50차례의 성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성매매 대가는 소개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갈취했고, 폭력도 일삼았습니다.

▶ 인터뷰 : 박상길 / 김해서부경찰서 형사4팀장
- "피해 여학생은 14세의 어린 나이고 피의자들은 19~20세의 덩치가 아주 큰 남자기 때문에 피의자들의 외형적인 모습만 봐도 피해여성은 겁을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김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 40여 명을 찾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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