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플 시험관리 엉망…불만 확산
입력 2012-09-10 20:04  | 수정 2012-09-10 20:53
【 앵커멘트 】
미국 대학이나 어학 특기자로 국내 대학에 지원할 때 꼭 필요한 게 바로 공인 영어시험인 토플 성적입니다.
그런데 시험 주관사인 미국 ETS가 8월 시험성적 발표를 두 번이나 미뤄 수험생들이 크게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ETS의 횡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왜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는지, 차민아 이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과 26일에 치러진 토플 시험.

관례대로 열흘 후인 이달 6~7일쯤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관사인 미국 ETS는 아직 성적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치러진 8월 19일 시험도 일주일 정도 늦게 성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ETS 관계자
- "8월 시험은 성적 발표가 연기된 기간을 감안하셔야할 겁니다. 응시자가 워낙 많았고 미국 공휴일과 겹쳐서 그렇습니다."

응시료가 20만 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ETS의 변명은 옹색할 정도입니다.

당장 피해를 보는 건 어학 특기자로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

이번 주 수시 마감을 앞두고 단 1점이라도 높은 점수를 제출하려고 했던 수험생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3학년 진학부장
- "(과거에도) 대학 쪽으로 바로 팩스를 보내 문제를 해결하긴 했는데 그런 일이 좀 많아요."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나중에라도 8월 토플 성적을 반영해주기로 했지만, 외대와 경희대 등은 기한 내에 제출한 서류만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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