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납품비리' 조석준 기상청장 경찰 소환
입력 2012-09-10 12:00  | 수정 2012-09-10 13:01
【 앵커멘트 】
기상탐지장비 납품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조석준 기상청장이 오늘(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청장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석준 기상청장이 오늘(10일) 오전 담담한 표정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섰습니다.

조 청장은 항공기상관측장비인 '라이다' 입찰 과정에서 기상장비업체인 케이웨더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도록 장비 규격을 완화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상청장 취임 직전 케이웨더의 초대 예보센터장을 맡은 바 있어 특혜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석준 / 기상청장
-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가가 밝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기상진흥원과 케이웨더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 청장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해왔습니다.


또 지난달 박광준 기상진흥원장과 케이웨더 김 모 대표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조 청장이 기상청장의 신분을 이용해 납품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케이웨더 측은 사업담당자들과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들의 거짓 진술에 의한 모함일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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