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100] 대선판 전망…양자구도냐, 다자구도냐?
입력 2012-09-10 05:03  | 수정 2012-09-10 08:13
【 앵커멘트 】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사상 처음으로 성 대결이 펼쳐집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대항마가 어떤 구도로 짜일지가 관심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시나리오별로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출마를 전제로 이번 12월 대선은 크게 3가지 시나리오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vs 안철수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에서 보듯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이 구도에서 변수는 안철수 교수의 성격.


즉 민주통합당과 협력하는 방식이 될지, 아니면 안 교수를 중심으로 야권이 집결하는 방식이 될지에 따라 중도층의 민심이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 vs 민주당 후보

안철수 교수가 끝까지 출마하지 않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이른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이뤄진 '박원순식 모델'입니다.

다만, 최근 안 교수 측이 검증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등 대선출마 의지가 강한 만큼 현실성은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박근혜 vs 민주당 후보 vs 안철수

안 교수가 독자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면서 최근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 인터뷰 : 문국현 /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 "당선되는 데는 어느 한 당의 지지를 받는 게 쉬운 방법이지만 당선 이후 우리 국가를 미래로 끌고 가고 과거와 단절하려면 기존 정당과는 원칙적으로 가까이하면 안 됩니다."

3자 구도 속에 안 교수와 민주당 간 주도권을 겨냥한 치열한 대결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얼마나 큰 호응을 얻어내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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