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정상 독도방문 이후 첫 접촉…'갈등 진정' 공감
입력 2012-09-09 17:30  | 수정 2012-09-09 20:59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일본 총리가 한일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놓고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양국 간의 갈등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한일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APEC 정상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성사됐습니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노다 총리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처음입니다.


한일 외교부 장관도 어제(8일) 저녁 APEC 공식 만찬을 통해 5분 가량 회동했습니다.

외교부는 "양국 간의 갈등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냉정하게 대응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문제와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외교당국간의 소통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한일간의 외교 갈등은 양측 모두 확전을 자제하는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한일간의 갈등은 언제든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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