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0년 도전사…한국영화, 세계 속 '우뚝'
입력 2012-09-09 15:03  | 수정 2012-09-09 16:26
【 앵커멘트 】
이렇게 최고상을 타기까지 한국영화의 도전은 무려 50년 동안 계속돼 왔습니다.
그동안의 도전사,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축하합니다. 황금사자상에 '피에타' 김기덕 감독입니다."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았습니다.

한국영화가 처음 세계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강대진 감독의 '마부' 이후 50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한국영화는 상업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요. 특히 2000년대 들어서 해외 영화제에 한국영화가 소개되고 경쟁작으로 진출하면서 세계가 주목하게 됐습니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같은 해 이창동 감독은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3대 영화제 주요상을 휩쓸었습니다.

3년 뒤,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열연한 배우 전도연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009년 칸 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이듬해 칸 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시'로 각본상을, 홍상수 감독이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수상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최고의 자리에 선 한국영화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합니다. 영화인들이 지금보다 더욱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정책과 관객이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그 과정은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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