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0년 도전사…한국영화, 세계 속 '우뚝'
입력 2012-09-09 09:03  | 수정 2012-09-09 11:36
【 앵커멘트 】
이번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세계적인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과거 50년 동안 줄기차게 세계 3대 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결과인데요.
그 과정을 조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3대 영화제 가운데 가장 늦게 열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가 최고상을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았습니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산업 측면에서 규모를 키워오면서도 예술성을 갖춘 감독들을 여럿 배출하며 세계 영화계의 관심과 호평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세계 3대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활약상은 두드러졌습니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같은 해 이창동 감독은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2004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3대 영화제 주요상을 휩쓸었습니다.

3년 뒤,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열연한 배우 전도연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009년 칸 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이듬해 칸 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이 '시'로 각본상을, 홍상수 감독이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수상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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