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0~50대 60% 빚더미…채무 원인 '주택자금 대출'
입력 2012-09-09 08:28  | 수정 2012-09-09 10:52
【 앵커멘트 】
우리나라 40~50대의 절반 이상이 빚에 허덕이고 저축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대는 대부분이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40~50대 10명 가운데 6명이 빚을 지고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500명을 대상으로 금융기관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채를 가진 비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64.1%, 62.5%로 가장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은 45.5%였고, 30대 30.2%, 20대 10.2% 등의 순이었습니다.

채무 원인으로는 60.4%가 '주택구입 자금 마련'을 꼽았고, '투자자금 마련'과 '교육·생활비' 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부채상환에 필요한 기간은 5~10년이 30.9%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이 23.9%였습니다.

저축 비율은 젊은 층이 중장년층이나 노년층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현재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대가 93.5%로 압도적이었고, 20대도 83%로, 20~30대는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20~30대는 가계지출에 아직 여유가 있어 저축 비율이 높지만, 40대부터는 자녀 교육비 증가와 주택마련에 따른 부채 상환, 조기 은퇴 등으로 인해 저축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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