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출마 종용 파문…새누리 '숨 고르기' vs 민주 '복잡한 속내'
입력 2012-09-08 20:03  | 수정 2012-09-08 20:39
【 앵커멘트 】
안철수 교수 측의 '불출마 종용' 주장 이틀째인 오늘, 새누리당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내비쳤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안철수 교수 측의 불출마 종용 주장을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구 간의 대화를 확대 해석한 정치 공세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어제)
- "서로 오랜 친구라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그러는데 이렇게 확대 해석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일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내일(9일) 경남 김해를 찾아 프로야구 2군 리그의 경기를 관람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갑니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새누리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어제)
-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에서 모든 의혹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주장이지만, 속내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박근혜 대 안철수' 구도의 부각으로 민주당의 존재감이 없어진데다, 가뜩이나 흥행이 저조한 민주당 경선 중에 기자회견이 열려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인 안 원장과 박 후보는 조용하고 속내 복잡한 제삼자가 공세를 펴는 형국.

첫정면대결로 여겨졌던 이번 논란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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