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통합당 부산 순회경선…민심은?
입력 2012-09-08 15:19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오늘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 순회경선을 치릅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 측의 '협박' 주장과 관련해서는 국정조사 추진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모바일 투표를 둘러싸고 불공정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오늘도 순회경선이 진행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와 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와 부산 지역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부산 경선 선거인단은 4만3천773명인데요, 이 가운데 무려 3만8천532명이 모바일 투표에 해당합니다.

그동안 8개 지역에서 연속 1위를 한 문재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6.81%로, 과반 득표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결선투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손학규 후보는 25.95%의 득표율로 추격하고 있고,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선전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간다는 각오이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 후보는 다음 주 수도권 경선에 기대를 걸고 결선투표에서 역전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세종 대전 충남 경선이 치러집니다.

한편, 경선 방식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의 뿌리깊은 갈등이 어젯밤 진행된 토론회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해찬 당 대표와의 담합론을 제기한 손 후보는 '친노계 패권주의'가 불공정 경선의 원인이라고 재차 지적하자 문 후보는 민주당이 모두 친노라고 본다고 맞섰습니다.

김두관 후보도 문 후보를 향해 경선의 불공정성과 관련한 굉장한 문제제기와 우려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안철수 측 금태섭 변호사가 대학 동기인 박근혜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해 큰 파문이 일고 있는데, 여야 입장을 좀 정리해볼까요?

【 기자 】
새누리당은 안철수 교수 측의 주장에 대해 "구악을 뺨치는 신악", "고도로 계산된 구태정치"라고 비난하면서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친구 간의 사적 통화를 협박으로 몰고 간 것은 침소봉대라며,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을 피하기 위해 사찰로 몰고 가려는 계산된 행동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교수 측과의 통화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준길 전 공보위원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두고 꼬리 자르기 행태라며 박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이번 기회에 안철수 교수를 공개 검증하자는 취지로 국정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정조사가 시행되면 사찰 논란과 안 원장 검증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또 이번 파문과 관련해 불법사찰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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