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통합당 부산 순회경선…민심은?
입력 2012-09-08 15:15  | 수정 2012-09-08 15:59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오늘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순회경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 측의 '폭로 공방'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이 시각 현재 부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과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설회 순서는 손학규-김두관-문재인-정세균 수보 순입니다.

각 후보들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주의와 패권주의를 타파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실 모바일 투표의 불공정성 논란이 상당히 뜨거운 상황에서 예전 경선장에서 당 지도부에 야유를 퍼붓는 당원들도 있었는데요.

오늘 현장에서도 일부 당원들이 모바일 투표 중단과, 이를 책임지고 지도부가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부산 지역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인데요.

부산 경선 선거인단은 4만3천773명, 이 가운데 무려 3만8천532명이 모바일 투표에 해당합니다.

그동안 8개 지역에서 연속 1위를 한 문재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6.81%로, 과반 득표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결선투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손학규 후보는 25.95%의 득표율로 추격하고 있고,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선전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는 목표이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손 후보는 다음 주 수도권 경선에 기대를 걸고 결선투표에서 역전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세종 대전 충남 경선이 치러집니다.


【 질문 2 】
안철수 교수 측과 박근혜 대선 후보 간의 폭로와 협박을 둘러싼 진실공방,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일단 새누리당은 오늘 '안철수 불출마 협박'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로 '대선 D-100일'인데, 이 논란을 쟁점화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서울 법대 86학번 동기인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공보위원의 사적인 대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불출마 협박' 논란의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민주통합당이 앞으로도 정치공세의 수위를 높이면 즉각적인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안철수 교수 측 주장에 대해 고도로 계산된 구태정치라고 비판한 바 있고, 민주당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해 국정조사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안철수 교수를 공개 검증하자는 취지로 국정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실제로 시행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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