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은상호저축은행 6개월 영업중단
입력 2006-09-08 10:42  | 수정 2006-09-08 11:23
경기도 분당에 있는 '좋은상호저축은행'이 6개월동안 영업이 정지됩니다.
임동수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기자?

질문1> 경기도 분당의 서현역 부근에 있는 좋은 상호저축은행, 부실이 심각해 영업을 중단했다는데?


금융감독위원회는 분당의 좋은상호저축은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 21.81%이고, 부채가 자산을 1,140억 원 초과해 영업을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좋은상호저축은행은 내년 3월7일까지 6개월동안 영업이 중단되며 일체 채무에 대해서도 지급 정지 조치됩니다.

좋은상호저축은행은 올해 10월말까지 15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이전 등을 통하여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등 정상화를 추진하게 됩니다

좋은상호저축은행의 예금자수는 2만 918명, 예금 금액은 모두 5,560억 원입니다.

검사 결과 좋은상호저축은행은 출자자에 대해 60억 부당자금지원, 동인인 대출한도 초과로 인한 부실이 958억원,소액 대출시 전산조작, 재무구조 취약 업체 부당대출 등 총체적 부실덩어리였습니다.


질문2> 예금자는 어떻게 되는지 ...
돈을 찾을 수 있나요?

예금보험공사는 고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예금자에 대해 예금 금액 가운데 500만 원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가지급금을 지급 받으려면 거래 인감과 신분증, 예금통장, 가지급금 수령 통장을 갖고 좋은상호저축은행을 방문하면 됩니다.

만약 파산을 하게되면 원리금 기준으로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호 받게 됩니다

현재 고객은 2만여명 가운데 5천만원이상을 예금한 고객은 19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좋은상호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금융감독원 출신의 임진환씨로 금감원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없지 않았느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좋은저축은행은 지난 2001년 10월 금감원 저축은행 검사역 출신의 임진환씨가 인수해 화제를 모았고 인수 8개월만에 자산을 400억원에서 2,800억원대로 늘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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