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불출마 종용"…"사실무근"
입력 2012-09-07 08:14 
【 앵커멘트 】
안철수 교수에 대한 불출마 협박 논란이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안 교수 측은 새누리당 인사가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친구 사이의 대화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에게 안 교수의 불출마를 종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금 변호사는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정 위원이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변호사(안철수 교수 측)
-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하면서 안철수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습니다."

정 위원이 거론한 의혹은 안랩 초창기에 투자사에 뇌물을 줬다는 것과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었다는 내용입니다.


정 위원은 금 변호사와 대학 동기 사이로 시중에 떠도는 소문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길 / 새누리당 공보위원
- "친구사이 대화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정 위원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보위원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고, 금 변호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안철수 교수의 출마 선언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계속되는 검증 공세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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