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은 최근 ‘응답하라 1997 촬영을 끝내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종영을 앞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서인국은 너무 서운하다. 시원한 마음도 없다.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정)은지와 마지막 씬을 찍었는데 촬영이 끝난 뒤 서운함이 밀려오더라. 감독님도 많이 서운해하셨고, 카메라감독님은 내 손을 잡으시더니 못 놓으시고 아쉬워하시며 ‘좋은 동생 알게 돼 너무 고맙다 하시더라”며 뭉클한 심경을 보였다.
인터뷰 내내 그가 ‘생명의 은인이라 칭한 신원호 PD의 반응은 어땠을까. 서인국은 감독님은 평소 시크하면서도 재미있으려 노력하셨는데 마지막 촬영 끝내고 눈시울이 좀 붉어지신 것 같다. 별 말씀은 안 하셨는데 뭐랄까, 그게 더 가슴 아프다 해야 하나”라고 전했다.
촬영을 끝낸 뒤 모든 스태프를 한 명씩 안아드렸다 했다. 서인국은 감독님은 꼭 안고 한참 있다가 수고했다고, 고맙다 하셨는데 왠지 울컥해서 눈물 날 뻔 했다. 코가 찡했다”고 했다.
서인국은 배우들보다 늘 더 피곤하고 스탠바이 해야 했던 스태프 분들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준비 못 한 것도 많았을텐데 마지막까지 잘 대해주시고, 너무 감사했다. 최고의 스태프였다”며 감사를 돌렸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후반 부산을 배경으로 H.O.T, 젝스키스 등 당대 최고의 그룹에 열광했던 ‘빠순이들의 이야기와 이들을 둘러싼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서인국, 정은지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당대의 디테일을 살린 극본,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삽입곡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15, 16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최종회는 18일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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