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 남편이 최고!"…미 대선후보 부인 '연설 대결'
입력 2012-09-05 12:57  | 수정 2012-09-05 15:06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전에서 대통령 후보들 간 기 싸움 못지않게 후보 부인의 적극적인 내조 대결도 치열한데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발벗고 나선 두 아내의 연설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하이라이트는 밋 롬니 대통령 후보의 부인, 앤 롬니의 연설이었습니다.

연애사에서 결혼생활까지, 앤 롬니는 '성공한 억만장자' 롬니 대신 평범한 남편이자 가장인 롬니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앤 롬니 / 롬니 후보 부인
- "우리가 동화 같은 결혼을 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어요. 글쎄요, 제가 본 동화책에선 비 내리는 기나긴 겨울 오후에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소리지르는 집 이야기는 나오지 않던 걸요."

이에 질세라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전당대회 전면에 나섰습니다.

미셸은 오바마가 어려운 환경을 딛고 대통령에 올라 국민의 삶을 잘 이해한다면서 롬니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대통령 부인
- "오바마는 '아메리칸 드림'을 직접 겪었기에 잘 알고, 모든 국민이 그런 기회를 얻길 원합니다. 우리의 신분이나 출신, 외모, 사랑이 어떻든 간에요."

다섯 아들을 둔 가정주부 앤 롬니와 변호사로 활동한 커리어 우먼 미셸 오바마.

두 대통령 후보만큼이나 극명히 다른 두 아내의 내조 대결은 미국 대선전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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