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일렉트로닉스, 인도에 매각
입력 2006-09-08 02:47  | 수정 2006-09-08 08:20
국내 3위 전자업체인 옛 대우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인도에 매각됩니다.
인도의 가전업체인 비디오콘과 리플우드 컨소시엄이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대우일렉 매각 작업을 벌여온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인도의 가전업체인 비디오콘과 리플우드 컨소시엄을 선택했습니다.

비디오콘은 대우 일렉 지분 100%를 채권단으로 부터 인수하게 되며, 인수가격은 6,700억원에서 6,800억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은 비디오콘 외에 말레이시아계 사모펀드인 네오에쿼티, 한국계 MBK파트너스 등 3곳의 후보자 중 비디오콘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점자는 예상과 달리 MBK파트너스로 예비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네오에쿼티는 8,000억원 이상을 제시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자금 조달능력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은 지난 5일 가격과 인수계획 등에 대한 보완 입찰 서류를 받아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술유출과 적정가 매각 논란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8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협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내 굴지의 가전회사가 인도기업에 매각됨에 따라 중국 상하이차에 넘어간 쌍용자동차에서 처럼 기술 유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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