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태환, “실격판정, 죄인같아 부끄러웠다”
입력 2012-09-04 14:16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장미란 선수와의 돈독한 우정을 뽐내 화제다.
박태환은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장미란 선수의 몰래 온 손님으로 등장, 전 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런던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 예선 실격 당시 상황과 심경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녹화에서 장미란 선수는 태환이의 실격 판정 소식을 듣고 난 후 식당에서 태환이를 만났다. 실격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밥 많이 먹어라는 말만 건넸었다”며 절친한 동생 박태환에게 위로를 건넨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박태환 선수는 식당에서 만난 누나가 일부러 경기에 대해 말을 꺼내지 않는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상황을 이야기했었다”며 실격 판정 후 선수촌에 들어오는데 괜히 죄를 지은 것처럼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 그래서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식당에서 누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난 뒤 모자를 벗었다”며 만약 누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계속 의기소침해있었을 것이다”고 당시 심경을 전하며 장미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박태환 선수는 실격 판정 이후 뒷이야기는 물론, 피보다 진한 장미란과의 우애를 드러내는 일화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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