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주 어린이 성폭행범 구속…"죽을 죄졌다"
입력 2012-09-02 20:04  | 수정 2012-09-03 10:54
【 앵커멘트 】
전남 나주에서 7살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피의자, 고종석 씨가 구속됐습니다.
고 씨는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죽을 죄를 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살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타났습니다.

30분 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고 씨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고종석 / 피의자
- "가족분들에게 미안하고. (피해자에게 할 말 없습니까.) 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고 씨는 지난 30일 오전 1시 반쯤 7살 A 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슈퍼마켓에서 현금 20만 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30분 만에 구속이 결정됐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재판부는 범죄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고 씨를 본 주민들은 격분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이 ○○○야. 너 같은 ○은 살아선 안 돼. 얼굴 공개해."

고 씨는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면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게 됩니다.

한편, A 양이 입원한 전남대 병원은 내일(3일) 오후 2시 반쯤 브리핑을 통해 A 양의 상태와 치료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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