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주 성폭행범 "아동과 성행위 꿈꿔 왔다"
입력 2012-09-01 20:03  | 수정 2012-09-01 20:38
【 앵커멘트 】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인은 처음부터 성폭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살 된 여자 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23살 고 모 씨.

고씨는 "평소 음란물을 시청하면서 어린 아이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고, 술을 마시면 충동이 더 강해진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고씨는 범행 당일 술을 마시고 피해자 어머니가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것을 확인한 다음 아이들 집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호 / 전남 나주경찰서장
- "피해자 어머니가 PC방에 있어 피해자 집에는 아빠와 애들만 있겠구나 생각하고…."

또 고씨는 "애초 성폭행하려 했던 대상은 피해자의 큰 언니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의 언니는 거실 안쪽에서 잠을 잤고, 대신 입구에 있던 A양이 납치된 겁니다.

성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A양은 현재 극도의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고 모 씨
- "(범행이 계획적이었나요?) 죄송합니다."

고씨는 도주하면서 피해자 집 근처에 있는 슈퍼에 침입해 현금 20만 원과 물품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은 고씨에 대해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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