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 이런 대출이?…'금리 갈아타기' 봇물
입력 2012-08-31 20:03  | 수정 2012-08-31 21:48
【 앵커멘트 】
오랫동안 대출을 받을 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장기고정금리 대출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시 6개월 만에 5조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43살에 홑벌이 직장인 박상정 씨.

연 5%대 주택담보대출로 매달 이자만 100만 원가량 내다보니 생활이 빠듯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4% 중반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로 갈아타면서 매달 내는 이자 부담이 한결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정 / 인천 서구
- "월 7~8만 원 이자가 절약됐고, 1년으로 따지면 80만 원 이상이죠. 매월 나가는 대출 이자가 고정돼서 자금계획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이렇게 적격대출이 대출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매달 공급량이 늘면서 벌써 5조 원을 돌파했고, 특히 8월에만 2조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중 70%가량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탄 것입니다.

▶ 인터뷰 : 조형석 / SC은행 담보여신상품팀 차장
- "적격대출 금리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변동금리대출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미래에 대한 자금계획을 안정적, 체계적으로 세우기 원하는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변동 금리보다 금리가 낮아진 까닭은 은행이 예대마진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판매·운용 수수료만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입장에서는 변동금리대출보다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최근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금리 갈아타기'는 시기 선택이 중요해졌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