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채소·과일 값 하루가 다르게 뛴다
입력 2012-08-30 20:03  | 수정 2012-08-30 20:56
【 앵커멘트 】
농어민의 태풍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두세 배씩 오를 정도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고 나면 채소값이 오릅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애호박 값이 거의 매일 올라 하나에 3천 원을 넘었습니다.

일주일 새 두 배로 올랐고, 한 달 전보다는 네 배로 뛴겁니다.

상추 값도 일주일 만에 두 배로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도매가격이 폭등했던 깻잎은 소매가격에 반영되며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낙과 피해가 가장 컸던 배는 10개에 3만 5,000원으로 아직 가격 변동은 없습니다.

제철 과일이라 최근 꾸준히 출하된 물량이 있어 버티지만, 곧 공급량이 줄면 추석 즈음 폭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과는 이미 도매시장에서 오름세를 탔습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사과 아오리 한 상자가 하루 만에 50% 가까이 급등한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수산물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획시기를 맞아 한참 가격이 내려가야 할 고등어 값이 두 배로 올랐고, 감숭어는 하루 만에 세 배로 급등했습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덮치면서 채소와 과일, 수산물 값 상승세는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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