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덴빈] 남부 물폭탄…침수피해 잇달아
입력 2012-08-30 20:03  | 수정 2012-08-30 21:05
【 앵커멘트 】
태풍 덴빈의 직접 영향권에 든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심 한복판 도로가 한순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황급히 양수기도 돌려보고 배수구도 열어보지만, 물은 좀처럼 빠질 기미가 없습니다.

탁류 한복판에 놓인 텅빈 차량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목포 시내가 물에 잠긴 건 13년 만의 일입니다.


비슷한 시각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군산시.

반쯤 잠긴 도로를 차량들이 위태롭게 헤치고 지나갑니다.

부서진 가옥 사이로는 강한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전남 영암군의 한 공장에선 바람에 넘어진 철문에 50대 여성이 깔려 숨졌습니다.

또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택 곳곳이 침수됐고, 교통통제도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부지역을 완전히 빠져나감에 따라, 광주 전남 전역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해제했습니다.

MBN 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