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덴빈] 전북 휩쓴 '덴빈'…긴박했던 하루
입력 2012-08-30 20:03  | 수정 2012-08-30 20:55
【 앵커멘트 】
이번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전북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군산 비응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낮까지만 해도 비바람이 상당히 강했는데,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죠?

【 기자 】
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바람이 다소 불고 있지만 비는 거의 그쳤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피했던 배들도 속속 이곳 비응항으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전북 전역에 발효됐던 태풍 특보는 조금 전 8시를 기해 서해 남부 먼바다를 제외한 내륙·해상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까지만 해도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새만금과 고창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m를 돌파했고 변산과 익산에도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시간당 최고 40mm 이상 쏟아진 비가 더 큰 문제였습니다.

덴빈은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새만금에 222mm, 정읍과 내장산에도 200mm가 넘는 물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폭우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섬진강댐의 수위가 위험 수준인 192.7m에 근접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3일 440mm의 폭우로 쑥대밭이 됐던 이곳 군산은 이번 태풍으로 공장과 상가, 주택, 농가 할 것 없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북 기상청은 태풍 특보는 해제됐지만, 오늘 늦은 밤까지는 최고 20mm의 비와 함께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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