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덴빈] 진로 완전히 빗나가
입력 2012-08-30 20:03  | 수정 2012-08-30 21:02
【 앵커멘트 】
태풍 덴빈이 당초 수도권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태풍은 경북내륙지방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것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9일) 예상했던 제14호 태풍 덴빈의 진로입니다.

오늘(30일) 오후 9시에 군산 서북서쪽 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오늘 오후 9시 덴빈의 위치는 경북 안동 북쪽 약 20km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려 200km 넘게 차이가 납니다.

예상 진로도 수도권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중심부가 활처럼 휘어져 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각선, 그 뒤에는 더 낮아졌습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것입니다.

이유는 북쪽에서 한기가 예상보다 빨리 내려와 한반도에 자리 잡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자기 동쪽으로 밀려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수축하면서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동편해 진행했습니다."

북쪽의 한기가 급격히 내려오는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 대한 예상은 쉽지 않다고 해명하는 기상청.

하지만, 국민들은 계속 바뀌는 예보에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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