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덴빈, 제주 빠져나가
입력 2012-08-30 13:16  | 수정 2012-08-30 13:46
【 앵커멘트 】
태풍 볼라벤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덴빈은 제주도를 지나 서해안으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다행히 제주도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이곳 서귀포항의 파도와 바람은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재는 그친 상태입니다.


태풍 덴빈은 제주도를 빠져나가 전라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에서 4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을 겪었습니다.

또 덴빈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제주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 67편의 결항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덴빈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내일 새벽엔 서울 동쪽 약 40㎞ 부근까지 접근한 뒤 내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고비가 되겠습니다.

덴빈은 중급 정도의 태풍이지만, 내륙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이고, 최대 풍속이 초속 31미터에 달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덴빈은 지난번 볼라벤과 달리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퍼붓겠고,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남해안 지역은 40~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우리나라에 잇따라 영향을 주는 만큼, 추가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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