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과 일본이 4년 만에 정부 간 대화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 논의를 거부할 것으로 보여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과 일본 정부 대표단이 어제(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2008년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이후 4년 만이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세간의 이목은 일본인 납북 문제를 논의하느냐에 쏠려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츠바라 진 / 일본 납치문제담당상
-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양국 정부 간 대화 진전에 필수 조건입니다."
앞서 일본은 납치 문제를 포함한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은 일본이 회담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며 난색을 드러냈습니다.
이틀 일정의 회담 첫날인 어제(29일), 양측은 3시간 가까이 의제 설정 문제를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에 적극적이지만, 북한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일본의 식량 지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에 비춰볼 때 양국 모두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커 보이지만, 관심사가 다른 만큼 이번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북한과 일본이 4년 만에 정부 간 대화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 논의를 거부할 것으로 보여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과 일본 정부 대표단이 어제(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2008년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이후 4년 만이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세간의 이목은 일본인 납북 문제를 논의하느냐에 쏠려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츠바라 진 / 일본 납치문제담당상
-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양국 정부 간 대화 진전에 필수 조건입니다."
앞서 일본은 납치 문제를 포함한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은 일본이 회담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며 난색을 드러냈습니다.
이틀 일정의 회담 첫날인 어제(29일), 양측은 3시간 가까이 의제 설정 문제를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에 적극적이지만, 북한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일본의 식량 지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에 비춰볼 때 양국 모두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커 보이지만, 관심사가 다른 만큼 이번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