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엎치고 덮친 '추석물가' 빨간불
입력 2012-08-29 20:03  | 수정 2012-08-29 20:53
【 앵커멘트 】
공급을 늘린다고는 하지만, 이미 추석 물가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채소 가격은 하루 사이에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경진 리포터가 시장 물가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이 울상입니다.

불황과 폭염에 이어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덮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추석물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주요 채소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적상추 4kg의 최고 거래가는 126,000원으로 어제보다 140% 넘게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2~3천 원이면 살 수 있었던 이 상추 한 근이 만원은 줘야 살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금추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쑥갓 4kg 한 상자 가격이 하루 사이에 238%나 폭등했고, 대파, 양파, 얼갈이배추 등도 100% 넘게 올랐습니다.

태풍의 피해가 과수 농가에 집중되면서 과일 값도 비상입니다.

▶ 인터뷰 : 이예준 / 상인
- "많이 올랐어요. 참외도 한 개 천원 하던 게 천오백 원, 배도 2천 원하던 게 4천 원이고…."

배와 사과의 낙과 피해가 심해 비싸도 내다 팔 물량이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송수자 / 서울 공덕동
- "물가가 많이 올라서 제수용품 사기도 어렵고, 수입보다 워낙 물가가 올라 걱정이 큽니다."

올 해도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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