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메디포스트, 서울대병원 줄기세포 특허기술 도입
입력 2012-08-29 12:22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취득한 ‘줄기세포의 효능 증진에 관한 기술 특허를 독점 도입,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 활용하게 된다.
이 특허는 서울대학교병원 이은주·김효수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의 지원 하에 개발한 것으로, 높은 가격의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줄기세포의 자발적 응집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응집체 줄기세포는 단일 형태의 세포에 비해 생체 내 생존력과 재생 치료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제의 획기적인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외부 인자 없이 세포 스스로의 자발적인 응집을 유도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 원가도 절감되는 것이 장점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 기술을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서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서울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및 생산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월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국내외 전용 실시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계약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기술을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줄기세포의 생존도와 증식력 및 재생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메디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시험 및 치료제 생산에도 적용하게 된다.
발명자인 이은주 서울대병원 교수는 세포 이식 시 발생하는 세포의 사멸을 감소시킴으로써 치료 호전도를 높이고자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게 됐으며, 상용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처리 과정이 단순하면서 비용도 낮은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 8월 13일 이번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기술을 토대로 심혈관 질환에 관한 동물실험을 실시, 심벽의 약화와 심장 비대를 감소시키고 심실의 박출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최근 분자생물학 학술지 ‘멀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誌)에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계약에 따라 이 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하거나 이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서울대병원 측에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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