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기덕 감독 “7년만 베니스 초청, 상 준다면 감사하죠”
입력 2012-08-29 11:22 

김기덕 감독이 한국 영화로는 7년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9일 오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출국 기자회견에서 베니스 영화제 초청돼 영광이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많은 한국 영화가 해외로부터 조명 받고 관심을 얻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상 관련 질문에 이번 베니스 영화제 역시 그간 해외 영화제 초청의 한 경험이 될 뿐, 수상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며 만약 내 작품이 좋은 결과를 받는다면 기쁘고 영광스럽겠지만 동시대 영화 흐름, 호흡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다른 감독들의 시선들을 배우고 공유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은 내가 영화를 만드는 환경의 발전을 의미하기 때문에 준다면 거절은 안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조민수는 이번 작품이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줄을 정말 잘 섰다”고 위트있게 소감을 밝혔다.
이정진 역시 당황스럽고 얼떨떨하다”며 배우로서 최고의 영광. 좋은 일로 베니스에 가는 만큼 결과도 잘 나왔으면 한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인 ‘피에타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