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 내·외국인 25명 사망·실종
입력 2012-08-29 08:23  | 수정 2012-08-29 13:41
【 앵커멘트 】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내·외국인 25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피해도 컸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볼라벤.

이로 인해 지금까지 2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내국인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4명은 태풍에 의한 사망, 나머지 6명은 안전사고로 파악됐습니다.

전북 완주에선 강풍에 날아온 컨테이너 박스에 경비원 박 모 씨가 숨졌고, 충남 서천에선 70대 할머니가 주택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광주와 경남 남해에선 무너진 주택 잔해에서 80대 노인이 각각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외국인 사망·실종자는 모두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침몰한 중국어선 선원들이었습니다.

어선 2척 침몰로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제주와 전남·전북 등지에서 모두 90여 가구, 22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과수원과 농경지 만 6천여 ha가 낙과나 침수 피해를 입었고, 축사와 비닐하우스 천200여 동이 무너졌습니다.

40여 척의 선박이 파손됐고, 주택 30여 채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반파됐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192만 8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지만,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충북에서 수령 600년 이상 된 천연기념물 왕소나무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는 등 문화재 6점이 훼손됐고, 신호등 200여 개, 가로수 8,000여 그루가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집계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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