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후 태풍 '덴빈'온다
입력 2012-08-29 06:20 
<1>현재 태풍 '볼라벤'은 북한 강계 부근 육상에서 빠르게 북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겠습니다.
따라서 중북부를 중심으로 내리던 비도 오늘 오전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습니다. 또한 중부를 중심으로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강원영동으로만 축소되는 등 강한 바람도 차츰 사그라들겠습니다.

<2>이번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 윗새오름에는 746.5mm 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서울에는 10mm 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컸습니다. '강수보다 강풍'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신문지를 붙이는 등 다양한 노력에도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꽤 발생했습니다. 전월세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천재지변이라 수리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하는 게 원칙입니다. 태풍 '볼라벤'은 지나갔지만, 뒤이어 제 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덴빈' 경로>태풍 '덴빈'은 오늘 새벽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 해상에서 20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데요. 강한 소형 태풍이지만, 우려했던 대로 서해상으로 북상하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3>따라서 오늘 낮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해안으로까지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는 150mm 이상의 또다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간>내일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늦은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와 전북지방을 중심으로는 모레인 금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맑은 날씨 속에서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태풍 정보였습니다.

(조노을 기상캐스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