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 북한도 강타…개성·해주 대규모 정전
입력 2012-08-29 06:03  | 수정 2012-08-29 08:05
【 앵커멘트 】
태풍 볼라벤은 북한도 강타했습니다.
개성과 해주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조선중앙TV는 특보 수준의 방송을 하면서 태풍 피해 최소화에 집중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려갑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강한 비바람 때문에 두 손으로 우산을 꼭 부여잡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날씨 예보를 방송하며 해일 경보를 내리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해상경보입니다. 센 바람과 높은 물결, 해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이번 볼라벤의 경우 처음부터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졌던 만큼 북한 역시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와 남포시의 피해 상황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한 조선중앙TV는 태풍의 발생 원인과 위험성을 설명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태풍은 센 바람과 폭우, 큰물을 동반하기 때문에…, 매우 큰 파괴력을 가진 가장 위험한 재해성 기상 현상입니다."

송전선이 끊기며 개성과 해주 등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지고 많은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북한.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태풍이 빨리 한반도를 벗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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