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 선박 피해도 속출
입력 2012-08-29 05:03  | 수정 2012-08-29 05:48
【 앵커멘트 】
선박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중국어선 두 척이 좌초되면서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되는가 하면, 대형 상선이 두동강나기도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파도를 뚫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줄을 연결합니다.

이윽고 선원들이 차례로 구조줄을 타고 뭍으로 건너옵니다.

태풍 볼라벤에 휩쓸린 중국어선 두 척이 좌초된 시간은 오늘 새벽 2시쯤.

닻을 내린 채 파도에 버티는 '투묘 피항'을 했지만, 볼라벤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18명은 구조됐지만,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좌초된 선박을 향해 해경 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들은 사다리를 타고 안전한 배로 옮겨탑니다.

부산선적 화물선에 타고 있던 10명의 선원들은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7만 7000톤급 짜리 대형 상선의 허리가 강한 바람과 파도에 두 동강이 났습니다.

해경은 급히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다행히 장기 정박 중이여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소형 어선들이 전복되거나 떠내려가는 등 태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선박사고가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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