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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매미·루사·곤파스와 달랐다
입력 2012-08-28 21:45  | 수정 2012-08-29 05:48
【 앵커멘트 】
볼라벤은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루사와 매미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했지만, 다행히 피해는 그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닮은꼴 소형 태풍이었던 곤파스보다 위력은 약했습니다.
이유를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볼라벤의 이동 경로는 2010년 곤파스와 비슷했습니다.

소형 태풍 곤파스는 엄청난 수증기를 유입해 큰 피해를 줬기 때문에 대형 태풍인 볼라벤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실제 볼라벤은 역대 5번째로 강한 초속 51m의 순간 풍속을 기록해 국민은 바짝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인천으로 상륙하면서 중부지방을 가로지른 곤파스와 달리 볼라벤은 계속 북진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곤파스 같은 경우 최대 풍속이 22m밖에 안 됐는데도 재산 피해는 1500억 원 나왔거든요."

볼라벤은 강한 바람에도 비를 뿌리지 않았습니다.

제주와 전남 지방에 200mm까지 내린 비는 북상하면서 거의 잦아들었습니다.

볼라벤보다 중심 기압이 높았던 루사나 매미가 최대 600mm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며 역대 최고 피해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적기에 휴교령을 내리고 민관이 힘을 모아 합동으로 태풍에 대비해 피해를 크게 줄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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