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 시민들 태풍 대비 돋보였다
입력 2012-08-28 20:03  | 수정 2012-08-29 05:48
【 앵커멘트 】
역대 5위의 강력한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시민들은 긴장했는데요.
그 만큼 시민들의 태풍 대비도 그 어느때 보다 돋보엿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역대 다섯 번째로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 볼라벤에 시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활발히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창문에 젖은 신문지를 붙여 강풍에 대비하는 방법이 인터넷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문지와 테이프를 이용한 대비책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문지가 마를 때마다 물만 뿌려주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진 / 서울 신림동
- "2010년도 (태풍 곤파스)에 굉장히 창문이 많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파손됐었어요. 이번에는 철저히 대비한다고 테이프를 많이 붙였습니다."

범람에 대비해 한강 둔치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차 있던 차량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또 시민들은 혹시 모를 붕괴에 대비해 이처럼 축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량을 주차시켰습니다."

거리 곳곳에 상점들도 간판을 들여놓고 창문에는 테이프를 붙여놨습니다.

쓰러지기 쉬운 구조물은 눕혀놓고 안에는 모래주머니를 넣어 날아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SNS를 통한 대비책 공유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최악의 피해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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