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 하늘길·뱃길 막혀…승객 발동동
입력 2012-08-28 19:16  | 수정 2012-08-28 20:56
【 앵커멘트 】
태풍 볼라벤은 하늘길과 뱃길은 물론, 육상교통까지 부분적으로 끊어놨습니다.
계속해서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

초속 25미터에 달하는 태풍 볼라벤의 위력에 낮 12시가 지나 전면 통제됐습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인천대교가 전면 통제된 건,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영흥대교도 전면 통제됐지만, 영종대교와 아산만을 이어주는 서해대교는 부분적으로 자동차 진입을 막았습니다.

철도에선 강풍 때문에 거북이 걸음이 계속됐습니다.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리던 KTX가 170킬로미터로 서행했고, 도시공항 철도도 시속 50킬로미터에 불과했습니다.


하늘길 상황도 좋지 않았습니다.

오후까지 전편 결항됐던 국내선 항공기는 밤부터 조금씩 운항을 시작했지만,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복순 / 서울 금천구
- "(계속 결항되면) 근방에서 묵고 내일 아침에 떠날까 생각하고 있어요."

▶ 인터뷰 : 김명순 / 제주시 연동
- "착잡하죠.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못 가서…."

모든 여객선이 끊긴 뱃길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한반도 주변 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어 운항 제한은 내일(29일)이나 돼야 풀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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