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볼라벤] 오후 2~3시 서울 최근접
입력 2012-08-28 13:09  | 수정 2012-08-28 13:16
【 앵커멘트 】
제주도와 호남지방을 강타한 태풍이 벌써 서산까지 북상했습니다.
곧 수도권에도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기상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태풍 볼라벤, 서울에는 언제쯤 가장 근접하게 되나요?


【 기자 】
현재 태풍 볼라벤의 위치는 서산 서쪽 80km 해상입니다.

현재 시속 41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니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잠시 뒤인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볼라벤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해상으로 올라오면서도 여전히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할 정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풍반경은 무려 430㎞로 제주도부터 영동지방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풍속은 초속 11m에서 20m 사이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태풍이 근접할수록 바람도 강해져 최대 30m 이상으로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 정도면 허술한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바람이니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볼라벤은 강풍과 관련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16분 완도에서 초속 51.8m의 바람을 일으키며 역대 다섯 번째의 기록을 세우더니 고창, 순천, 진도 등 지나치는 곳마다 각 지점 최고 풍속 기록을 세웠습니다.

볼라벤은 바람 뿐 아니라 많은 비도 뿌리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제주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강진과 해남에 200mm 이상, 장흥과 흑산도, 순천에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제주와 강원 영동에 최고 60, 나머지 지방에 100㎜의 비가 더 내리고, 중부 서해안은 120㎜ 이상 더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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