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라벤' 일본 관통…중·미 등 태풍 대비
입력 2012-08-27 20:03  | 수정 2012-08-27 21:13
【 앵커멘트 】
볼라벤은 이미 지난밤 일본의 오키나와를 강타했습니다.
중국과 미국도 태풍과 허리케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질 듯 휘날립니다.

서해로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어제(26일) 밤사이 일본 오키나와를 관통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밤새 초속 40미터의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으로 7명이 다쳤고 오늘(27일) 오키나와의 모든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아마미 섬에서 6만 1천 세대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등 모두 7만여 주택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 수백 명은 학교나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해야 했고, 오키나와 나하 공항의 모든 항공편은 오전까지 결항했습니다.

볼라벤 뿐 아니라 14호 태풍 '덴빈'의 이동 경로에도 놓인 중국은 태풍 경보 단계 중 최상위 바로 아래 등급인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산둥성 룸청시 방위부 관계자
- "어부들에게 기상 상태를 체크하고, 안전을 위해 항구에 머물 것을 경고했습니다."

중국 동부에 있는 저장성과 산둥성에서는 어선 수천 척의 출항이 금지되는 등 중국도 태풍 피해 대비가 한창입니다.

한편, 미국도 허리케인 '아이작'이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이 지역에서 예정됐던 미 공화당 대선 전당대회도 연기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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