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곤파스 악몽 재현?…농어민 '초긴장'
입력 2012-08-27 20:03  | 수정 2012-08-27 20:55
【 앵커멘트 】
농촌과 어촌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수확을 앞둔 과수 농가가 특히 걱정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에서 47년째 배 농사를 짓는 김광익 씨.

2년 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광익 / 농민
- "곤파스 때 큰 태풍이 와서 피해를 봤는데 이번엔 더 큰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수확 철을 앞두고 매우 걱정이 됩니다."

강풍에 과일이 떨어지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렇게 방풍막을 여러 겹으로 설치하면 바람의 세기를 최대 절반으로 줄여 낙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는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노끈으로 잘 고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식장에는 그물망을 추가로 설치했고, 선박이 좌초되지 않도록 단단히 묶었습니다.

바닷가 상인들은 서둘러 문을 닫고 피신했습니다.

▶ 인터뷰 : 안장남 /어민
- "위험한 것을 다 고정하고…. 하여튼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는데 잘 견뎌 질려나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농어민들은 이번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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