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볼라벤 북상…제주도·남해 태풍특보
입력 2012-08-27 12:46  | 수정 2012-08-27 13:12
【 앵커멘트 】
제주도와 남해에는 벌써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북상 중인 볼라벤은 올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이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기상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현재 태풍은 어디쯤 위치하고 있나요?

【 기자 】
제 15호 태풍 볼라벤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도 해상으로 북상 중입니다.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인데,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초속 48m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입니다.

이대로 세력을 유지해 서해상으로 진입한다면 역대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태풍은 계속 북진해 오늘 밤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내일 아침 목포 부근에 들어서고, 오후 2시쯤 서울을 지나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전국에 태풍특보도 속속 내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경보로 대치됐고,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점차 전국 대부분 지방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mm 이상,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는 200mm, 중부지방과 경상북도에는 10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강가나 방파제 등 위험 지역 외출을 삼가고, 도로 등 침수 예상 지역은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
하늘길과 바닷길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우선 여객선 항로 전체 96개 노선 가운데 93개 노선이 막힌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노선이 통제된 것인데요.

해운조합은 조만간 여객선 통제가 전체 노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직까지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공항에서도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정상적인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제주는 물론 김해나 광주 등 남부지방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편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공항에 가기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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