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이 바꿔놓은 유아시장
입력 2012-08-25 05:03  | 수정 2012-08-25 10:57
【 앵커멘트 】
그동안 유아시장 만큼은 불황 무풍지대로 남아있었는데요.
하지만 심화되는 불황에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부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유모차, 쇼파에 보라색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준 / 쁘레베베 상품기획부 대리
- "많이 사용하지 않았고, 신비로움을 주면서 저채도라 경기 불황에도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 같고…."

알뜰 소비가 늘면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유모차 등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주부
- "고가 제품만큼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사러 왔어요."

▶ 인터뷰 : 오준화 / 베페 사업본부장
- "전시회 참가 업체도 고가 제품보다는 실용적인 제품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

남편이 육아의 부담을 함께 나눠지는 모습도 불황이 몰고온 변화입니다.

▶ 인터뷰 : 신명조 / 강원도 인제군
- "힘들게 아이를 임신하고 낳아서 키우는데 고맙고 사랑하고…."

임신 체험복을 입은 무거운 몸으로 기저귀를 갈아보며 아빠의 육아 참여가 절실함을 체험합니다.


▶ 인터뷰 : 이화정 / 제로투세븐 마케팅 과장
- "이번 기회를 통해 아빠도 육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화장품이나 이유식을 직접 고르는 아빠의 사랑의 손길도 늘어갑니다.

불황이 몰고 온 유아시장의 변화.

그동안 끼어있었던 가격 거품을 걷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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