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미국 소송에서는 누가 웃을까?

【 앵커멘트 】
방금 전해 드린 대로 본 게임은 미국에서의 소송입니다.
이르면 내일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배심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 불허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과 애플은 9개 나라에서 총 30여 건의 송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의 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법원으로 쏠렸습니다.

애플은 삼성이 디자인과 상용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아이콘 배열 모양, 밀어서 잠금 해제가 대표적입니다.

삼성은 애플이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입장입니다.

무선데이터 전송 오류를 줄여주는 기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케이블로 연결해 3G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 등입니다.

미국 법원의 결과는 예측 불허입니다.

미국은 디자인 특허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다, 비전문가인 배심원들이 판결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삼성 로고를 가리고 일반인에게 보여줬을 때 아이폰으로 착각할 수 있다면 침해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소비자들이 착각해 '구매'라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침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훈 / 변리사
- "'트레이드 드레스'는 물품의 전체적인 이미지·종합적인 인상까지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적재산권입니다. 이번 소송에서 (트레이드 드레스가) 인정이 된다면 삼성이 물어야 하는 배상금이 커질 수 있습니다."

삼성은 미국에서 질 경우, 최대 3조여 원에 달하는 배상금과 디자인을 새로 해야 한다는 부담을 지게 됩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이번 주 한국과 미국에서의 소송이 일단락되더라도, 양측 모두 항소해 법정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