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원이 처음으로 키코(KIKO) 피해 중소기업들 손을 들어줬습니다.
은행이 위험한 상품을 판매하면서 기업 측에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금융위기 당시 환헤지 통화상품인 키코에 가입해 손실을 본 기업 4곳(테크윙, 엠텍비젼, 에이디엠, 온지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나은행과 씨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은행은 기업들이 청구한 금액의 60~70%를 돌려 주라"며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키코 피해 기업들은 은행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부분 패소하거나 20~50% 정도 손실을 돌려받는 데 그쳤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환율 변동 방향이나 규모는 전문가로서도 예측하기 어렵고 계약 기간이 길수록 예측 정확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키코 피해기업들은 이번 판결이 사실상 첫 승소 사례로 보고 추가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조붕구 / 키코피해대책위 부위원장
- "과거의 판결이 정말 잘못되어 있었다 하는 것을 이번에 뒤집는 그래서 그것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고, 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일제히 항소 뜻을 밝혀 앞으로 소송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정수정입니다.
법원이 처음으로 키코(KIKO) 피해 중소기업들 손을 들어줬습니다.
은행이 위험한 상품을 판매하면서 기업 측에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금융위기 당시 환헤지 통화상품인 키코에 가입해 손실을 본 기업 4곳(테크윙, 엠텍비젼, 에이디엠, 온지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나은행과 씨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은행은 기업들이 청구한 금액의 60~70%를 돌려 주라"며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키코 피해 기업들은 은행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부분 패소하거나 20~50% 정도 손실을 돌려받는 데 그쳤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환율 변동 방향이나 규모는 전문가로서도 예측하기 어렵고 계약 기간이 길수록 예측 정확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키코 피해기업들은 이번 판결이 사실상 첫 승소 사례로 보고 추가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조붕구 / 키코피해대책위 부위원장
- "과거의 판결이 정말 잘못되어 있었다 하는 것을 이번에 뒤집는 그래서 그것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고, 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일제히 항소 뜻을 밝혀 앞으로 소송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