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외교 서한 반송도 거부…독도 공세 격화
입력 2012-08-23 20:03  | 수정 2012-08-24 09:54
【 앵커멘트 】
일본은 우리 정부가 반송한 서한을 받을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외교적 공격 수위도 더 높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친서를 돌려주기 위해 일본 외무성으로 향한 우리 대사관 차량은 정문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친서 반송을 위해 일본 외무성을 방문했던 주일 한국대사관 김기홍 참사관은 문전박대를 당해야 했습니다.

앞서 일본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친서반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후지무라 / 일본 관방장관
- "외교 관례상 총리의 친서가 송화 된다는 예는 있었던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우리 정부는 "정상적인 외교 문서의 수발 경로까지 차단한 것은 외교 관례를 떠나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고 우편을 통해 서한을 다시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이 외교적 무례를 범한 만큼 전력을 다해 갚아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왕 관련 발언을 철회하고 사죄하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후지무라 관방장관도 독도 문제만 전담하는 전문 부서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은 또 미국 등 주요국을 상대로 외교전도 강화하고 있어 독도 문제로 인한 한일간의 갈등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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